설암이란
설암은 입안 혀에서 발생하는 흔한 구강암입니다.
보통 혀의 옆면에 생기지만, 혀의 어느 위치에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암 발생 통계(2002년 기준)에서 입술, 구강에 생긴 암은 전체 암의 약 1.8%를 차지하였습니다.
설암은 주로 40대 이후에 발생되며 60대 이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설암의 초기 증상
구내염
입 안의 궤양, 구내염, 염증성 질환이 3주가 지나도 낫지 않는다면 일반적인 염증이 아닐 수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해 검진을 받아보셔야 합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증상이 심하지 않다고 해서 가볍게 넘기면 안 됩니다.
혀의 뒷부분부터 시작해 혀의 옆면을 타고 내려오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일반적인 구내염, 궤양은 일정 시간이 1주 정도 시간이 지나면 낫게 됩니다.
하지만 설암은 3주 이상 지속되며 자리를 옮기지 않고 한 자리에만 발생한다는 점이 특이점입니다.
3주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마시고 빨리 병원을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입안 종괴, 부종
입 안에서 평소에 없던 것이 만져지는 경우, 단순한 염증이거나 또는 염증 때문에 생긴 단순한 물혹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뭔가 이상해 보일 땐 좌우를 비교해 보면 좋습니다.
대칭적으로 보인다면 대개 정상일 가능성이 많으며, 비대칭이거나 의심스러운 점이 있으면 가까운 의원에서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붓기가 생겨 3주가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목에 만져지는 혹
목에 없던 것이 새로 만져진다고 해서 그것이 곧 구강암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감기만 걸려도 임파선이 부어 혹처럼 만져질 수 있는데, 일반적인 염증에 의한 것이면 대게 3주 이내에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3주가 지나도 남아 있거나 오히려 혹이 더 커진 것으로 느껴지면 전문가의 진찰을 받아볼 것을 권합니다.
구강 점막의 색 변화(적색 혹은 백색 반점)
볼이나 혀에 적색 혹은 백색 반점이 생긴 경우에도 대부분은 원인을 잘 모르간, 만성 자극에 의한 일시적인 증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드물게 암의 초기 증상이거나 암 전단계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점막 변화가 관찰될 경우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고, 오래되어 두꺼워지거나 헐거나, 범위가 넓어질 경우에는 조직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원인미상의 치아 흔들림
드물게 잇몸에 생긴 암이 치아의 뿌리 쪽으로 들어가 치아가 흔들리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치아가 흔들리는 증상 외에도 치아 발치 후 2주 이상 아물지 않는 경우에도 추가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그 외로는 혀나 볼 점막의 통증, 불쾌한 입 냄새(구취) 등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설암의 원인
설암의 주요 원인은 흡연, 음주, 좋지 않은 구강 위생이며 이 세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진 않았지만 유전적인 영향도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 외 원인으로는 잘 맞지 않는 틀니에 의한 만성적인 자극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혹은 바이러스(인간 유두종 바이러스), 방사선이나 자외선, 식습관과 영양결핍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떠한 질병이든 마찬가지로 규칙적인 생활습관, 영양가 있는 식습관, 적당한 운동으로 스스로 면역체계를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설암 치료방법
수술적 절제가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입니다. 조기 설암의 경우, 종양과의 경계를 확보하여 암을 절제하고 봉합하게 됩니다.
만약 혀의 반 이상을 절제할 경우에는 다른 부위(팔, 다리 등)에서 살을 옮겨 재건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수술 후 정상적인 부분이 남아 있을 경우 발음이 약간 변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식사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는 않습니다.
목 부위에 전이가 있거나 의심되는 경우에는 목의 림프절을 제거하는 수술을 함께 시행합니다.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6~8주 정도 받고 후에는 외래에서 경과를 관찰하게 됩니다.
항암치료가 발달하면서 진행성 암에서는 방사선 치료와 함께 항압 화학요법을 치료법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설암 완치율
설암의 완치율은 조기 진단을 받고 치료한 경우에 가장 높습니다. 암의 진행은 4기로 나누는데, 구강암의 완치율은 50% 정도입니다.
조기(1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95% 이상 완치되며, 종양의 크기가 2~4cm 정도 되는 2기에 치료하면 약 70~80% 정도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구강암은 다른 부위에 비해 눈에 잘 뜨이고 잘 만져지기 때문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다른 암에 비해 쉽게 조기 발견할 수 있으므로 발견 즉시 빨리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